드라이하고 풀바디감의 와인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스페인 와인
[ 엘피카로 ] [ 엘레시오 ]
마츠 와인( '기다리다'라는 뜻의 일본어)
품종 : 틴타 데 토로 (스페인 서쪽 내륙 위치)
사막같이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곳.
엘피카로와 엘레시오 마셔보셨나요? 2만원에서 4만원 사이에서 만날 수 있는 와인입니다. 와인을 즐겨드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눈을 사로잡는 레이블 때문이라도 드셔보셨을만한 와인인데요. 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는 와인이기도 했고, 취향적인 면에서도 사장님께 추천을 받아 구매했었던 와인 두 병입니다. 이 와인은 두 사람의 모습 말고 노년의 모습인 할아버지 얼굴도 붙어 있는 레이블의 와인도 있습니다. 다만, 할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진 와인은 가격이 배로 비쌉니다. 엘비에호의 경우 '마츠'라인업의 상위레벨이라 합니다. 7만원 후반 정도의 선을 지키고 있는거 같아요. 왜 스페인에서 일본어를 사용한 브랜드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츠'와인은 최고급 유기농 와인으로 오래된 포도나무를 이용하여 나무의 나이, 수확시기, 수확량, 품종상태 등의 기준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이블의 청년, 중년, 노년의 모습처럼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듯 와인의 맛도 그만큼 숙성도가 다른것 같더라고요. 어떠한 것이든 그 안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고 알게된 후 경험을 해본다면 더욱 재밌고 흥미롭게 빠져드는것 같습니다. ^^
Wine Note
엘피카로 (건방진, 자신만만한 청년을 의미)
- 강한 블랙베리, 초콜릿, 탄향
- 바로 마시는 것보다30분~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마시는게 좋다.
- 스모크함이 느껴지며 알콜도수가 높습니다.
- 기대 이상으로 과실향이 좋고 산미는 튀지 않아 만족스럽다.
엘레시오
- 초콜릿, 검은 과일, 바닐라, 탄닌이 부드러움
- 미네랄과 과일향이 복합적으로 조화로움이 인상적
- 미네랄과 과일향의 복합미 조화로움이 인상적
- ※바이오다이나믹에 따라 고목에서 수확된 포도
※ 바이오다이나믹이란?
1924년에 확립된 바이오다이다믹 농법은 가장 오래된 '친환경' 농업 운동이자 유기농업의 선구자 역할을 한다고 한다. 1920년 독일계 인지 과학자 루돌프 스테이너에 창시된 유기농 농법이다. 유기농 와인이란, 일종의 과학적 방법이 집중된 유기농 농법의 와인이며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이란 형이상학적, 정신적 측면이 강조된 농법의 와인인 셈이다.
두 와인을 마셔보고 느낀점은 사장님의 와인 노트처럼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바디감 탄닌 정도의 조화로움이 꽤나 만족스러웠다. 육류쪽과 더 잘 어울리는 와인은 아무래도 엘레시오를 추천하고 싶다. 엘피카가 경쾌하다는 느낌을 말하고자 한다면 엘레시오는 그보다 묵직함이 느껴진다. 기회가 된다면 엘비에호도 꼭 마셔보고 '마츠' 시리즈 전체를 맛보고 싶다. 엘레시오 보다 더욱 심도 깊은 맛이 날지 말이다.
그리고 그냥 마셨을때와 오픈하고 디캔딩을 하고 마셨을때의 맛은 확연히 달랐다. 더욱 풍부한 향을 뿜어내기도 했고 입안에 퍼지는 정도가 다양하게 입안을 풍요롭게 만들어 줬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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