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2022 퓰리처상 사진전 부산 전시가
5월 22일까지 진행되고 있어요.
부산에서 진행되는 퓰리처상 사진전
궁금하신 분들은 서둘러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휴무날이 월요일이라 지난번에
돈까스만 먹고 다녀왔던 일화를 포스팅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부산문화회관의 휴무날을 피한
월요일이 아닌 다른 날로 신랑과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미리 예매해 두었던 퓰리처상 사진전
티켓을 입구에서 보여드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성인 정상가 15,000원 +
어린이 9,000원
아이의 표만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는데 따로
오디오 가이드는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미리 다녀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진 옆 기재되어 있는
설명과 거의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재입장은 불가하며 전시물 접촉은
절대 금지
이 외에 전시회에 있어서
모든 에티켓이
적혀 있었고 특히
카메라 사용은 금지였습니다.
실내를 찍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만큼 집중할 수 있어 더
좋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조지프 퓰리처라는
인물을 알아보고 들어갈게요.
조지프 퓰리처는
헝가리 이민자 출신 미국 언론인으로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를
시작으로 언론사 경영에 뛰어들었고
이후 발행부수 1만 부였던
<뉴욕 월드>를
미국 최고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신문사로 만들었다 합니다.
그는 정통 언론과 상업성을
넘나드는 신문사 경영으로
현대 저널리즘의 전형을
만들었다 하네요.
-
퓰리처상의 위상에 대해서는
알았지만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사실 몰랐는데
퓰리처 사진전을
방문하게 되며 궁금한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정확히 알 수 있었어요.
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으로 1917년에 창설되었으며
언론 분야는 뉴스·보도사진 등
14개 부문,
문학·드라마·음악 분야는
7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언론 분야에서는 미국 신문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문학과 드라마, 음악분야는
반드시 미국 시민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합니다.
부산문화회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퓰리처상 전시회의 내부 촬영
금지로 시작점과 끝점에서의
촬영만 가능했어요.
-
사진전을 보는 내내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르는 순간들이 있어
꾹 참았던 순간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바닥의 화살표를 따라서 연도 별로
퓰리처상 사진들을 볼 수 있어
역사의 흐름을 생각하며 심도 있게
볼 수 있었어요.
-
그리고 사진들을 보고 퓰리처상을
수상한 분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
행복과 웃음 보다 떠오르지는 않더군요.
때문인지 케빈 카터라는
사진작가의 자살이 가장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데
이 분의 사진은 굉장히 유명한데요.
한 번쯤은 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프리카의 소녀가 뼈가
다 보이는 굶주림으로
움츠려 있는데 멀찌감치서
이를 바라보는
독수리가 있어요.
소녀를 먹잇감으로 보고 있는 게죠.
이를 찍은 기자가 케빈 카터인데
이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셔터만을 누를 수밖에
없던 그는 퓰리처상을 받은 해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유는 죄책감이며 또 사진을 보고
단면만을 판단해 질타하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거죠.
-
우리나라 기자도 퓰리처상을
수상하셨던 분들이 계시는데
나오기 전의
화면으로 나오는 인터뷰를
볼 수 있었어요.
김경훈 사진기자가 포함된
로이터통신 사진팀이
수상했다고 하는데
이민자들의 절박하고
슬픈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도
굉장히 생생했어요..
멈춰있는 단 한 장의 사진이지만 말이죠.
퓰리처상을 수상한 분들의 소감이
적혀 있는데 퓰리처상 전시회를 모두
관람한 사람으로서 또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동감하는 몇몇 동감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시간이 정지된 그 순간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죠.
그 순간이 사진 속 모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을 찍습니다.
-
정지된 순간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어요. 시간이
정지된 그 순간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죠. 망설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 순간이 사진 속 모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을
찍습니다.
이 상이 제게 주는
의미라고는 오늘도 뒤척이는
불면의 밤이죠.
저 또한 사진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 퓰리처상
전시회는 깊은 울림이 있던 전시였고
저도 이러한 사진들을 찍어 보고
싶은 욕망이 들기도 했죠.
그리고 신랑이 참 멋진 직업이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
^^
사실 전시를 다 둘러본 후 도록을
때때로 구매하기도 하는데
퓰리처상 도록은 마음은 있었지만
구매까지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전시 내내 전쟁, 기아, 사건사고의
기록들이라
보는 내내 울컥울컥 했던 터라
도록은 패스했습니다.
도록 외에도 여러 가지
굿즈 판매를 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폴라로이드에서 혹했지만 나왔습니다.
있는 거나 잘 쓰자며 ㅋㅋㅋㅋ
부산문화회관에서의 퓰리처상 사진전을
관람하고 나오며 하늘을 바라봤는데
굉장히 맑고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이 굉장히
평온해 보였습니다.
때문인지 전시된 모든 사진들이
하나씩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현재의 이 평온하고
고요한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음에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제발 멈출 수 있길
바랄 뿐이고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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